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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도 롯데마트가 있다.
몰랐다. 하핫!! 음 한인마트를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G마켓과 같은 웹사이트가 있는데, Tokopedia라고
쿠팡이라고 하기엔 당일배송이나 이런 게 안되니깐, 지마켓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암튼 여기에서 Lotte mart라고 검색해보니, 뭔가가 나온다.
엉? 김치가 있다고?? 대기업이기도 하고 그래도 롯데는 한국에서 사업을 잘 하고 있으니
김치의 맛을 잘 알지 않겠는가. 그래서 직접가면 배송비도 필요 없이 쉽게 구매가 가능하겠군^^ 이라는 생각?
그리고 뭐 다양한 한국식의 라면같은 PB상품들이 있으니깐
간 김에 그런 것도 구매를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롯데마트로 가보기로 결정!
1. 족자카르타 롯데마트
음.. 인도네시아는 롯데마트랑 Lotte grosir 라는 것으로 구분이 되는 것 같다.
음.. 비유를 뭐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인도네시아에서 롯데마트를 가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근데 왜 이렇게 구분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나중에 자카르타에 있는 롯데마트를 가보면
뭔가 더 자세하게 적어줄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것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같은?
그냥 그런 느낌이랄까? 마트와 슈퍼마켓..? 근데 그러기엔 규모가 더럽게 큰데..?
그냥 Grosir라는 단어는, 영어의 grocery, 즉 식료품을 판매하는 마트인 것 같다.
아니 도대체 뭔 차이야..? 아는 사람 댓글 좀 부탁할게요.
암튼 그래서 족자카르타에 있는 것은 Lotte mart가 아니라, Lotte grosir다.
근데 규모가 굉장히 크다. 뭔가 창고형 매장과 비슷하다고 할까?
롯데판 코스트코..? 는 너무 가긴 했다..^^;;
아무튼 그렇게 여자친구가 원하는 김치를 하나 사려고 조금 멀리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간 후기를 적어볼게.
2. 여러가지의 물건들이 있군..!
들어가는 입구처럼 생긴 곳 말고, 카트가 있는 곳이 바로 입구였다.
( 출구처럼 생겼는데..?ㅠㅠ )
근데 그 곳으로 들어가면 제일 잘 팔리는 것인지.. 아니면 미끼상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과자부터해서 커피, 생필품들이 있고
이제 안으로 들어오면, 다양한 물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베스트셀러들만 진열된 곳들이 따로 있는데.. 음 베스트셀러가 과자들뿐인가 싶다..ㅋㅋㅋ;;
그리고 아기들용 자동차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아기를 갖게 된다면 하나쯤은 꼭 구매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뭐 전자제품부터 해서 문구, 주방용품, 그릇 등등을 한 라인에서 판매하고 있고
뭐 다른 마트와 마찬가지로 샴푸, 린스, 아기용품, 휴지, 세탁용품 등등을 팔고 있다.
( 확실히 기저귀 가격이.. 한국과는 확실히 다르긴 하네..ㅋㅋ )
가장 큰 라인은 놀랍게도.... 과자^^;;
여자친구가 그래도 잘 먹는, 오레오 과자랑 다른 과자들을 구매했다.
그리고 내가 요리를 할 때 필요할만한 식재료와 조미료들을 둘러보았다.
오!! 가장 사랑하는 소스 중 하나 굴소스~~!!
뭐 인도네시아라고 굴소스가 더 저렴한 건 아니구나 싶다.
그래도 호주보단 싸니깐 다행~!
뭐 간장도 있고, 참기름도 있다. 물론 한국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용해보니 참기름이랑 간장은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하다.
( 한국 브랜드보다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한 건 안 비밀 )
나중에 만들어 먹을만 한 파스타 면도 엄청 저렴하다.
역시 파스타는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먹는 게 가장 저렴하긴 한 것 같다.
오케이! 후추도 봐놨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런 물통들도 팔고 있는데
이건 정수기에 꽂아서 사용하는 그런 물통인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통을 들어서 위에 꽂는 그런 정수기도 있지만
보통의 정수기들은, 정수기 밑을 오픈할 수 있는데
저 물통을 열어서 무슨 뚜껑에 빨대같은 것들이 있는데
빨대를 저 물통에 넣어서, 뚜껑을 닫으면 되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다.
참 이상한 것은, 내가 지금 있는 곳에서의 정수기만 사용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모든 인도네시아의 정수기가 그런 지 모르겠지만 뜨거운 물은 너무 잘 나오는데...
찬물은 안된다. 거의 미지근한 물과 다름이 없다.
뭐 암튼, 인도네시아 정수기는 한국 좋좋소 정수기와는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찬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편리하긴하다.
여자분들도 충분히 힘 안들이고 교체할 수 있을 정도!
3. 그래서 김치는 어디있는데..?
너무나 아쉽게도, 모든 곳들을 돌아다녀봤지만..
김치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ㅠㅠ
요리하다라는 PB상품의 김치는, 자카르타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온라인 쇼핑으로만 사야하는 건지.. 참ㅠㅠ
그래서 고객센터에 물어봤다. 원래는 있었는데 지금은 Zero stock이라고 한다.
음.. Zero stock이라.. Sold out과 같긴 하지만
김치가 마트로 들어올 지 안 들어올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AC.. 염X.. 김치보러 왔는데 과자만 사고 가겠구만ㅋㅋㅋㅋ
뭐 물론 이해는 간다. 족자카르타에 사는 한국인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김치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제발... 재고 좀 만들어놔봐ㅠㅠ
쌀도 롱 그레인 말고, 숏 그레인도 좀 몇 개 넣어놓고ㅠㅠ
4. 롯데마트 후기
롯데마트.. 음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너무 현지화가 된 것 같긴하다.
물론 인도네시아에서 장사를 하는거니깐 그게 맞긴 하지만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롯데마트를 생각하고 족자카르타 롯데 Grosir를 가게 된다면
아마 큰 실망을 할 것 같다.
그리고 엄청 시원하지도 않고 조금 덥다..ㅠㅠ
그렇다고 엄청 저렴한가..? 그것도 아닌 거 같아;;
일반 한인마트들에 비해서 조금 더 저렴한 정도?? 딱 그 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또한 PB상품은 단 한개도 없었고
쌀 같은 경우도 전부 롱 그레인 뿐이라서, 그건 너무 아쉬웠다.
한국인들이 먹는 쌀은 숏 그레인이라는 품종인데
롯데마트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마트 브랜드에서는 팔고 있다.
한국과 일본 브랜드 쌀이면 똑같은 품종이니깐
그걸로 사서 먹으면 한식 먹는 것처럼 먹을 수 있다.
그러니깐 너무 기대하고 가진 않길 바란다.
과자 사기에는 뭐 Not bad.
그래도 구경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