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생활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1분기 거주 경험 기록 [ 인도네시아 생활기 ( 9 ) ]

인코커플 2024. 4. 30. 22:29
반응형

원래의 반말 컨셉을 없애고, 다시 존댓말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반말로 뭔가를 작성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보니깐,

반말로 한다고 해놓고, 다 작성하고 볼 때마다 존댓말을 계속 사용하는 내 자신ㅋㅋㅋㅋ

 

그냥 하던 거 해야되겠네요~!! 원래 그렇게 싸가지 없고 욕 많이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보니..

( 아니 욕은 좀 하긴 하네요ㅋㅋㅋ )

 

일단, 제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라는 곳에 거주한 지 4개월이 넘어, 5개월 차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저의 생일이네요 하핫!

 

다행히도 여자친구랑 생일을 같이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ㅎㅎ

 

제가 다른 도시라고는 발리섬밖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과 비교를 할 순 없지만 일단 족자카르타를 4개월간 거주하면서

느낀 점들을 좀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분기도, 3분기도, 4분기도 한 번 작성해보면서

더더욱 느낀 점들을 작성해볼게요ㅎㅎㅎ

 

그럼 시작해보죠!

 

1. 확실히 물가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편

수도인 자카르타는 가본 적이 없지만, 여자친구가 자카르타에도 거주했었고

또한 발리에서 여자친구를 만났었기 때문에, 직접 체감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족자카르타의 장점 중에 하나는, 물가가 저렴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왜 물가가 저렴한 건지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하고

사업을 위해서 제가 생각했던 곳을 표시하면서 상권들을 비교해보면서

 

"와.. 이렇게 저렴하게 하면 남는 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인도네시아에서 물가가 비싸다고 하는 자카르타나, 발리도

한국인 분들에게는 오 저렴하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한국 음식이나 한국 화장품을 안 산다는 전제하에 )

 

왜 저렴할까? 라고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족자카르타는 교육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대학교가 엄청 많습니다.

그만큼 학생들도 많다는 점이죠.

 

뭐 잘 사는 집의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평균 또는 조금은 가난한 집의 학생들이 많을겁니다.

 

그리고, 각 도시마다의 최저임금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나라나 그렇겠지만, 차이가 꽤나 크더군요.

 

출처: aseanbriefing

여길 보시면, 자카르타의 경우는 5,067,381 루피아. 한화로 약 43만원이고

족자의 경우는, 2,125,897 루피아, 한화로 약 18만원의 돈입니다.

발리도, 한화로 약 24만원이라는 돈이 최저임금입니다.

 

이해는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학생들이 많은 도시이라서

비싼 가격으로 매출을 올리기엔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사업 또한, 제 자본금이 덜 들면서 학생들이 많다는 점에

뭔가를 해볼 수 있을만한 걸 생각했었습니다.

( 제가 할 사업은 비밀^^ )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한 물가로

인도네시아 음식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리의 경우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부동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가격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싸다는 점에서 인정이고

자카르타 또한 수도라서 그런 지 비싸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점으로는 확연하게 눈에 보이는 빈부격차라는 건데요.

그래도 족자카르타는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동남아 나라도 많이 가봤고, 호주도 가보고, 인도도 가보면서

잘 사는 도시든, 잘 못 사는 도시든 노숙자 분들이 눈에 많이 보였거든요?

 

근데 족자카르타는 노숙자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족자카르타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항상 상위권에 랭크가 되어 있는 편입니다.

 

아직 4개월밖에 거주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뭔가 젊은 사람들이 많은 도시이다 보니, 행복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국과 비교해서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뭔가 보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비해 장점은, 그래도 높은 임금이기도 하고

적은 돈이라도 벌고 모아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정말 그런 기회가 쉽게 있진 않거든요.

( 제 여자친구는 그런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배울 점이 많은 친구인 것 같아요.

잠시 여자친구 칭찬 좀 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하핫 )

 

하지만 단점은, 한국은 비교하는 문화 때문에

내가 뭔가 못나보이고, 이런 자존감이 상실되는 그런 기회가 훨씬 많아서

어느 정도 벌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것 같네요.

 

반면 인도네시아는 다른 도시는 어떤 지 모르겠지만, 족자카르타만큼은 행복합니다.

물론 여기도 똑같이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합니다^^

그래도 없어도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2. 시끄럽진 않지만, 오토바이가 베트남 만큼 많다.

오토바이가 엄청 많습니다.

진짜 내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지 베트남에 있는 지 헷갈릴 만큼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많은데요.

 

자카르타는 훨씬 더 많겠죠?^^

그런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많은 동남아시아의 나라에는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또한 그것을 하나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건데요.

 

한국에 자동차를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리는 대출이 있는 반면

태국은, 오토바이를 담보로 대출이 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는 오토바이가 차를 대신 하는 교통수단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베트남과 비교를 해보자면,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많은 만큼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그 만큼 경적을 울리는 횟수가 엄청나게 많잖아요?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오토바이가 많지만, 경적을 울리는 횟수가 적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정말 위험하거나, 아니면 골목길에서 경적을 울려서 내가 지나간다 라는 것을 알리는 용도로는 사용하지만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그렇게 시끄럽더라구요.

 

차를 탈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ㅎㅎㅎㅎ

 

그리고 뭐 동남아시아의 공통점인 것 같지만, 무질서 속의 질서가 자리잡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베트남에 비해서 나은 점은, 신호등만큼은 잘 지킨다는 것. 그것만큼은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베트남은 신호등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도네시아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3. 제대로 된 한식을 파는 곳이 없는 것 같다.

해외나가서 한식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한식.. 비쌉니다.

 

일식은, 그래도 가격이 비싼 건 있더라도,

맛있어도 저렴한 것들도 많던데

한식만 유독 비싼 것 같더라구요.

(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갑니다. )

 

근데 족자카르타의 경우는, 제대로 된 한식 전문점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진짜 한국인분이 하는 곳을 가도.. "응?" 또는 "아 진짜 도저히 못 먹겠다."

정말 싫은 게 "돈 아깝다" 라는 생각하는 건데

비싸도 저는 맛있으면, 인정하는 편인데 이건 그냥 안 온 것만 못하는 집들도 있더라구요.

( 어딘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

 

자카르타나 발리의 경우는 정말 가격이 좀 있더라도

맛있는 한식을 파는 곳들이 많던데

족자카르타는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최저임금도 있고 인구수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홍콩반점 하나만 있으면 1주일에 한 번씩 먹을 것 같은데..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데 자카르타까지 가야되는 게 참 슬픕니다ㅠㅠ

 

정말 가격도 저렴하면서 한식을 파는 곳을 2곳 찾아내긴 했습니다.

 

제가 족자카르타에서 추천하는 한식집은

 

CHIMAC 이라는 곳과 사랑의오빠라는 곳입니다.

 

치맥의 경우는, 뭐 말 그대로 치킨과 맥주를 파는 곳도 있지만

3층에, 분주라고 분식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한식이 땡기신다면, 3층의 분주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사랑의 오빠라는 곳이 있는데

여긴 제가 먹고.. 와 오빠가 설마 한국오빠인가? 싶어서

직원분한테 물어봤는데 인도네시아 분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 진짜 반성하세요.. )

 

치킨도 저렴한데, 교촌치킨의 맛과 비슷했고

한국과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정말 한국음식의 80% 정도의 맛을 내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현재 족자카르타

No.1 한식 전문점은 "사랑의 오빠"라고 생각해요.

 

구글맵에 사랑의 오빠나, CHIMAC을 검색하시고

영업시간 잘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진짜 맛있는 한식 전문점이 많아졌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요리를 해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4. 한국 제품이 정말 비싸다.

와.. 정말 말도 못하게 비쌉니다.

 

좀 바이럴로 유명해지거나, 한 번 써보고 싶은 화장품이라든지 그런 걸 구매할려고

Tokopidia에 검색을 했는데.. 아니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2~3배는 비싸더라구요.

많게는 4배 비싼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입점해 있는 한국 브랜드들도 보면, 한국에서보다는 훨씬 비싸구요.

근데 이번에 어떠한 계기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택배를 보내주셨는데

물건값이나 택배비 포함해서 약 30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세금을 또 낸다는 건 이미 알고 있어가지고

어느 정도는 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 걸ㅋㅋㅋㅋ 아니 세금이 8만원?

택배비를 제외하면, 약 24만원인데? 세금만 약 35%는 되는 것 같네요.

 

인도네시아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가 아닌 이상은,

Jastip이라는, 해외구매대행? 보따리 장사꾼?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여행갔다가 물량을 대량으로 사서 인도네시아 와서 판매하는 그런 형태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장사를 하는 지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오.. 이렇게 비싸게 판다라.. "나도 해볼까?ㅋㅋㅋㅋ" 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비싸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서 파는 제품을 구매하실 땐 Tokopidia에서 사는 것보다는

한국에 있는 분이 택배로 보내주시는 게 그래도 조금은 더 저렴하게 구매를 하실 수 있으니깐

이 방법을 조금 더 추천드립니다.

 

이것으로, 1분기 개인적인 경험 기록을 작성해봤습니다.

사실 얘기를 해보고 싶은 것이 더 있긴 하지만,

이 부분들은 조금 더 살아보면서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4가지만 작성을 해봤습니다.

 

뭔가 더 궁금한 것이 있거나 제가 작성한 부분 중에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 꼭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