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생활기

인도네시아 살면서 처음 오는 자카르타 [ 인도네시아 생활기 ( 11 ) ]

인코커플 2024. 5. 2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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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약 4개월을 거주하면서 계속 족자카르타에만 있었는데

이번에 첫 자카르타를 가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를 위한 것도 있지만, 짬뽕이 너무 먹고 싶기도 했고

데이트를 위해서 온 목적도 있습니다ㅎㅎ

 

한 3편으로 나뉘어서 작성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여행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도네시아 기차 여행 할만한데??

여자친구와 상의를 해서 갈 때만 족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제가 곧 쿠알라룸푸르로 가야해서, 비행기 예약도 해야했기 때문에

트래블로카라는 인도네시아 비행기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비행기와 기차를 모두 예약을 했습니다.

( 해당 어플이 스카이플래너보다 더 저렴한 편입니다. )

 

기차는 좌석마다 다르긴 한데, 예약을 했을 때 당시 좌석 3개밖에 남질 않아서

Exclusive 좌석 2개를 예약했습니다.

( 좌석 하나당 330,000 루피아로 한화 약 28,000원 정도입니다. )

 

자카르타를 가는 게 떨리는 것 보다, 족자카르타에는 없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생각에 조금은 설레긴 하더라구요.

 

정말 한국음식이 왜 이리 땡기는 건지.. 특히 짬뽕이ㅠㅠ

아침 7시 기차여서, 저희 커플은 밤을 새고 7시 기차를 타기로 결정!

 

그렇게 방에서 짐 챙기고 뒹굴뒹굴하면서 오전 5시가 되어서

족자카르타 투구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습니다.

 

Kedai Kopi Om Man · Jl. Pangeran Diponegoro No.1, Gowongan, Kec. Jetis, Kota Yogyakarta, Daerah Istimewa Yogyakarta 55233 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제가 간 곳은 OMMAN Cafe라는 곳인데

사실 시설은 그닥 좋지도 않고 덥더라구요ㅠㅠ

 

밤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도 괜찮은 곳인가보다 하고 갔는데.. 영..

여자친구도 덥다고 그냥 역으로 가자고 해서 역까지도 걸어서 10분이라

걸어서 역까지 갔습니다.

 

역에 도착하면, 컴퓨터가 있는데 거기에서 제가 예약한 번호를 입력하면

티켓이 출력되었습니다. 티켓 출력 후 여권과 함께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하면 그래도 대기하는 공간이 괜찮게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잠깐 역을 나가서 Indomaret 편의점을 가거나 안에 매점에 가서

마실 것과 먹을 것을 구매하시고 열차를 탑승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자기기 충전하는 공간들도 많이 있다보니

충전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충전하시면서 대기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도 가끔 정전이 되기도 하고 길도 멀고 해서

"7시간 40분만에 정말 갈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오 근데 꽤 깔끔하고 화장실도 깔끔하기도 하고

밥을 먹는 공간도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7시 정각이 되어서 기차는 출발을 했고

약 12시까지 저는 잠을 자진 않았습니다.

사실 너무 밝아서 잠이 안오는 것도 컸던 것 같아요.

 

근데 정말 달랐던 점은, 방콕에서 치앙마이 갈 땐 인터넷 끊김이 너무 심해서

뭘 보기도 애매하고 게임을 하기도 애매해서 계속 책보고 음악만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와.. 인터넷 끊김이 터널 갈 때랑 몇몇 구간에서만 빼면 데이터가 빵빵하게 잘 터지더라구요! 굿굿!

그렇게 12시쯤에 잠을 자서 일어났는데 오후 2시, ( 2시간 잠자기ㅠㅠ )

 

근데 거의 도착해있었습니다. 약 3개의 역만 남아있는 상태였네요.

브카시라는 자카르타 옆에 있는 곳이였는데 도착하자 든 생각은

 

"응?? 여기 수도 근처에 있는 도시가 맞나?" 싶었습니다.

 

( 더러움 주의 )

쓰레기들도 많고 낡고 열악한 환경이더라구요.

안쓰러우면서도 빈부격차를 확연하게 느끼면서

족자카르타가 정말 빈부격차가 그나마 적은 도시였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약 40분을 더 달려서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2. 복잡한 자카르타

자카르타에 도착하고 예약한 호텔로 이동을 한 뒤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저는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알아보기 위해서

대사관으로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해당 서류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 있는데, 공증이 필요하다 어느 곳은 필요없다.

그리고 오래된 글과 영상이다보니 혹시나 다를 수도 있으니깐 직접가서 물어보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대사관 때문에 자카르타를 와야하는 건 피해야 하니깐요.

그렇게 대사관을 오토바이를 타고 갔습니다.

 

와.. 대사관 정말 멀리 있네요ㅠㅠ

약 30분을 오토바이에 앉아서 가야하다니.. 허리 뽀개질 각오해야겠네요.

 

가면서 건물들도 보고 하니 확실히 수도 몰빵의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큰 건물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면서 인구가 정말 많은 도시라는 걸 체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가 정말 러시아워로 가장 유명하다고 하던데

왜 그런 지도 조금은 눈에 보이더라구요.

좀 발전이 된 곳에만 지하철이 설치 되어 있기도 하고

오토바이도 많고, 신호체계나 회전 교차로 등이 자카르타의 traffic jam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네요.

3. 대사관 방문

그렇게 약 30분간을 오토바이 뒤에 타서 대사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블로그나 영상에서 어떤 곳은 공증이 필요하다고 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한국에서 서류를 떼와야 한다느니 뭐 그런 말들이 있어서

 

"아! 그냥 내가 직접 경험하고 내가 쓸래!" 라는 생각으로 일단 첫 방문을 했습니다.

 

대사관.. 사실 한국에 살고, 여행만 하면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은

방문할 일이 전혀 없는 곳인데..

 

이제 진짜 내가 인도네시아 여자와 결혼을 하고 거주를 하게 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대사관 방문의 첫 느낌은 조금은 삭막하고 거리가 중심과는 너무 멀다? 라는 점입니다.

대사관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은 한인분들이 그 주변에 많이 거주하고 계신다는 것이겠죠?

 

뭐 한국에서 이러한 건물들은 많이 봐서 익숙하긴 하지만

여담으로, 곧 와이프가 될 여자친구는 "뭔가 무섭다" 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

 

경비분들도 많고, 뭔가 서류를 받거나 제출하러 가는 곳도 문 안에 경비분들이 있기도 해서

마치 교도소에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결혼 서류에 대한 내용은 제가 아직 양국간의 혼인신고가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서

완료를 하면 바로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ㅠㅠ

 

직접 가서 물어보니, 대사관에서 결혼에 필요한 서류 중 공증을 해주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 입니다.

 

만약에 서류가 있다면, 공증을 하는 데 1~2시간이면 되지만

서류가 없을 시 대사관에서 출력 및 공증 업무를 할 땐 1주일이나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 왜 이렇게 기간 차이가 나는 지는 사실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

 

그리고 처음 미혼 증명서, 즉 인도네시아 여성과 결혼을 하겠다는 서류를 받기 위해 필요한

혼인관계 증명서는 굳이 공증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만약 없을 시 그냥 법원 홈페이지에서 혼인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서류를 출력해서 가져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필요한 서류는 모두 출력을 했습니다. 공증은 받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나중에 글로 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자카르타 여행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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