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이제는 다시 가지 않을 호주, 그리피스 락멜론 농장 스태킹 후기 [ 🇦🇺 호주 워홀 8 ]

인코커플 2024. 2.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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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반말로 작성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넘어가주세요. 🙇🏻‍♂️ )

 

자 드디어 작성해본다. 그리피스 락멜론 농장 후기

솔직히 약 한 달밖에 일을 안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이건 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니깐, 관심이 있으면 경험을 해보고 그만둬도 괜찮아.

나도 일이 힘들어서 그만둔 게 아니라 이전 글에도 작성했지만

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 호주를 떠나서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으니깐

 

일단 내가 있을 때 당시 정말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과 조심해야 할 점 등을 초점에 맞춰서

작성해볼테니깐 읽어들 봐 알간?? 오케이 그럼 시작하자!

 

1. 그리피스 락멜론 농장 일하는 순서

음.. 다른 곳도 락멜론 농장이 분명 있을건데

아마 그래도 이 그리피스 락멜론 농장이 가장 유명하긴 할 것 같긴하다.

그리고 규모도 커서 돈도 잘 번다고 하더라. 근데 쫌 그래..

 

기계들이.. 에휴.. 진짜 이전 프로그래머였던 사람으로써..

뭔가 답답하고 코드를 한 번 뜯어보고 싶을 정도의 답답함이 있고

메카닉들이 있는데.. 고치질 못해ㅋㅋㅋㅋ

나도 영어만 잘했으면 메카닉 쌉가능이지.. 그냥 팔짱끼고

 

잉? 이게 왜 이럴까? 한 번씩 속으로 읊어주면서

기계 밑에서 공구들 깔짝깔짝해주고 윤활제 스프레이 한 번씩 뿌려준 다음

영어로 뭐라뭐라 한 마디 한 다음 사라지면 되니깐.. 결국 내가 갈 때까지 고쳐지진 않았다.

지금은 고쳤을라나 몰라.. 아마 못 고쳤을 거 같긴 해ㅋㅋㅋㅋ

 

내가 이 얘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는 지는 스태킹 후기 작성할 때 좀 말해줄게!

 

암튼 돈도 잘 벌면서 참.. 기계나 고쳐주지ㅠㅠ

 

Anyway, 첫 번째로 락멜론 농장을 한인 컨트랙터, 즉 슈퍼바이저 혹은 매니저님에게

연락을 해서 언제까지 오라는 말을 들었다면 일단 그 날짜까지 가면 된다! 라고 하고 싶은데

 

 

매니저님이 렌트하는 집으로 가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2순위로, 나 같은 경우는 인원이 많은 데 집을 못 구해서

처음에 18명 정도가 한 집에서 지냈었는데 사진으로 봐도 느껴지겠지만

집 크기가 워낙 크고, 넓어서 주방이 하나라는 거 제외하고는 큰 불편함은 없었다.

 

암튼 이렇게 매니저님이 또 다른 집을 구해주는 것을 기다리거나 해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너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시즌이 되면서 사람들도 빠지고 하면 다른 집을 구한 사람에게 기회가 생기긴 하겠지만

 

1순위는 매니저님 집

2순위는 매니저님이 따로 구해놓은 집

 

이 순서대로 일을 빨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거겠지만, 너가 일을 잘하고 체력이 좋다면

주 7일도 충분히 가능하니깐

주 7일을 일하고 싶다면 그리피스 락멜론 농장 적극 추천한다!

 

세컨도 따면서 아마 잘만 하면 주 2,000불도 찍을 수 있을거야.

하지만 아마 일을 하게 되면, 주 2,000불보단 휴식을 먼저 생각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래도 다행히 대만나라의 사람들도 많이 들어와서 그런 지 인원들이 많이 늘어난 거 같더라.

 

그리고 두 번째는, 언제까지 인덕션을 한다는 말을 아마 할 것이다.

그럼 그 날짜에 인덕션을 보면 된다. 그리고 매니저님 집에 사는 게 아니라면

일을 할 때까지 대기하면 된다.

참고로 우리집 사람들 대부분이 1주일 정도는 대기했다.

 

근데 그 1주일 동안 집에 있는 사람들이랑 많이 친해질 기회를 가져라.

너가 만약 일을 하게 되면, 아마 일 끝나고 집 와서 씻고 다음 날 일할 준비하고 등등 하면

거의 하루는 다 갈 것이다ㅋㅋㅋㅋ

그리고 데이오프가 아마 좀 많이 생각이 날 정도로 일을 할 수 있을거야

( 스태킹 한정 )

 

그리고 너가 일을 하게 된다면

차가 있으면 픽업을 하면 되고, 없으면 픽업차량에 맞게 탑승해서

농장으로 간다. 그 다음 잠시 담배 하나 딱 빨고

들어가서 너 이름에 맞는 번호를 찾은 다음 번호를 눌러서 로그인을 해줘

그리고 일을 하러 가면 된다!

그리고 일 끝나면 로그아웃 해주고, Sign out해주면 돼

 

별 거 없지? 그럼 이제 스태킹이란 무엇인 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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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형 그래서 스태킹이 뭔데요?

Stack, 말 그대로 쌓아서 채워놓는다. 뭐 이런 뜻인데

팔레트 위에 박스를 쌓아서 올리면 된다.

진짜 간단하지? 근데 한 번 해봐^^

 

위 사진처럼 팔레트 위에 11단을 쌓는 건데,

1단에 박스 6개씩 쌓는거야.

뭐 그런 부분들은 가게 되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한국어를 알면 다 이해하니깐 금방 배울 수 있다.

 

너가 체력이 얼마나 따라주느냐에 따라 일이 할 만한지 아닌 지

결정이 날거다. 진짜 같이 일한 사람들은 그래도 다들 잘해서 괜찮았다.

단 한 사람만 빼고 ( 이 친구의 국적은 대만이였다. )

이거 국적차별 아니야~! 내가 나올 때 대만 친구 2명 더 있었는데 이 친구들은 일도 잘하고

인스타도 팔로우하고 했으니깐

 

여기서 일을 잘해야만 하는 이유가, 너가 못하면 만약 스태커가 6명이다.

그러면 5명이서 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층을 쌓을 때 잘못 쌓는 순간

아예 다 빼고 쌓거나 그 상자만 빼서 다시 쌓아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 발생하는데

솔직히 하다보면 사람이니깐 실수 할 수 있다.

 

나도 당연히 하는 실수였고, 다른 사람들도 하는 실수고

진짜 일하다보면 넋이 나가는 경우도 있으니깐

근데 그런 실수를 반복하면 정말 빡이 친다..

 

뭐 사람이 많아서 내 라인에 들어오는 상자들만 내가 쌓는거면 상관이 없는데

그런 게 아니다보니깐, 누가 했는 지 알 수도 없고 어차피 빼고 쌓는 건

다 같이 하는 거이기도 하고, 한 명이 설렁설렁하게 되면

1인분이 없어지니깐, 남은 5명이 정말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내가 하루만 하고 그만둘거라고 생각해도,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라!

 

그리고 어떤 상자냐에 따라서, 그리고 패커들이 손에 익는 순간

지옥을 맛 볼수도 있다.

 

내가 초반에 일을 했을 땐, 상자에 손가락을 끼워놓는 부분도 없고

평평하면서 재질이 종이에 코팅을 좀 해놓은 그런 상자였는데

이 상자가 가장 쉬운 상자!

너가 할 때 이 상자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할 만하다!

그리고 뚜껑이 있고 없고에 따라 패커분들의 속도가 달라져서

 

스태킹을 진행하는 곳에 들어오는 속도가 정말 느린 편이고

스태커들도 정말 편하게 할 수 있다.

 

내가 경험한 상자는 3개의 상자였는데

진짜 홈이 들어가 있는 상자가 있어..

그건 진짜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빡치는 상자이기도 하다.

이 사람이 과연 스태킹을 해보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

 

안해봤으니깐 그따구로 만들었겠지 뭐..ㅋㅋㅋㅋ

암튼 이것도 뭐 익숙해지면 나쁘진 않다.

 

이게 왜 빡이치냐면 내가 맨 처음 했던 상자는

그냥 쌓기만 잘 쌓고, 쌓다가 흐트러진 부분들은 정리를 해주면 되거든?

그러면 스태커도 좋고, 포크리프트 하는 사람들도 좋고

서로 좋은 건데.. 이것도 뭐 비용 아끼겠다고 바꾼 상자이긴 할텐데

 

홈이 있고 홈을 끼울 수 있는 그걸 뭐라고 해야할까 암튼 그런 게 있어

1층은 문제가 없지, 끼울 상자가 없으니깐 근데 이제 2층부터 시작인건데

박스를 팔레트에 잘 맞춰서 이걸 11단으로 쌓으면 되는거다.

 

근데 홈이 있는 건, 4개의 홈에 잘 맞춰서 끼워야 하는데, 이걸 11단까지 잘 끼워맞춰야

나중에 큰 문제가 안 생겨

근데 이 홈이 잘 껴지나..? 이것도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괜찮은데

그 전까지 이 홈을 끼다가 라인을 쳐다보면 상자들이 쌓이는 뭐 같은 연출을 볼 수 있을거다.

 

암튼 이 라인 쌓이는거야 뭐 사람들이 같이 도와주면 괜찮은데

홈을 만약 처음부터 잘못끼워서 66개의 상자를 다 쌓았다고 생각해보자.

포크리프트가 이 팔레트를 드는 순간, 그 홈 잘못 끼운 몇 개의 상자때문에

바닥에 상자들과 멜론들이 굴러다니는 뭐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진짜 이건 스태커도 포크리프트도 정말 둘 다 같이 벙찌는 상황이 된다.

이 상자 만든 사람 스태킹 하루 시켜봐야 할 거 같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상자 3개를 경험해봤고, 맨 처음에 기계가 정말 이상하다고 했지?

이제부터 말할게.

 

내가 마지막으로 경험한 상자는, 콜스 트레이라고 검은색 플라스틱 상자인데..

하 이건 솔직히 쌓는 건 별 문제가 안된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내가 있을 땐 6단으로만 쌓았으니깐

 

물론 이것도 홈을 끼워서 맞춰야만 하고 두 번째 상자보다 홈이 더 안 맞춰지니깐

그래도 6단이라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근데 이 콜스 트레이의 가장 큰 문제는, 기계와의 호흡이 개 병X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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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기계

자 이제 조금 자세히 적어볼게

스태킹을 하는 장소로 이동하면, 각각 상자들이 붙어 있는 스티커에 따라서

스캔을 해서 해당 라인으로 이동하는 구조다.

 

근데 이 놈의 것들은, 품종들이 바뀔 때 마다 사이즈에 맞게 가지 않을 뿐더러

( 그래도 지금은 그나마 이런 부분들은 고쳐진 듯 하다. )

기계가 문제인건 지.. 프로그래밍이 문제인건 지.. 참 모를 정도로

아니면 상자의 문제일 가능성도 크다.

 

암튼 이 상자들이 라인쪽 입구에서 막혀버리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앞에서 전부 다 막히고 밖에서도 상자들이 막히는 상황들이 펼쳐지는데ㅋㅋㅋㅋ

그 때는 진짜 너무 짜증난다.

 

그래서 하도 답답하고 짜증나서 내가 앞에서 가장 앞에 오는 상자들만 수동으로 빼서

팔레트에 쌓고 막힐 거 같으면 뛰어서 다시 빼고 이런 걸 한 2시간만 하다보면

진이 다 빠진다. 군대 특급전사 테스트를 보는 게 나을 것 같을 정도

 

암튼 이런 상황들이 펼쳐지는데 차라리 이런 건 그나마 양반이다.

콜스 트레이는ㅋㅋㅋ 진짜 이걸 말로만 설명해야해서 좀 그런데

막상 그 상황을 보게 되면, 이 새끼가 누구 놀리나 싶을 정도다ㅋㅋㅋㅋ

그게 5번 팔레트였나? 암튼 그랬을거다.

이건 입구를 살짝 낼름하고 빠지는 데 그게 또 바닥으로 쓰러지게 되니깐

 

진짜 그 라인에서 죽치고 그것만 뺄 수도 없고

참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게 다 기계들 때문에 발생하는거다.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지만 짜증이 나긴 할거다.

 

암튼 이렇게만 적으니깐 스태킹을 할 생각인 사람들도 아마 안할 거 같은데

그래도 장점도 아예 없는 건 아니야ㅋㅋ

 

너가 만약 더운 걸 정말 싫어한다면?

그래도 일하는 곳이 시원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반팔입을 때 너는 안에 티 입고 긴팔입어야 될거야.

정말 가만히 있으면 추워. 하지만 일 시작하고 상자 한 몇 개 쌓다보면 땀이 나겠지만

그래도 잠시 쉴 때만큼은 시원하니깐 좋잖아~!

 

그리고 팔 운동을 따로 할 필요 없다는 거다.

진짜 하게 되면 알아서 펌핑이 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파우더 같은 거 하나 사서 마시면 정말 상체 키우는 데는 이 만한 것도 없을 거 같기도 해

 

마지막으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사실 직장생활은 안해 본 사람이나 나처럼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공감을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래도 직장생활을 해봤거나 프로그래밍이나 이렇게 머리를 쓰는 직업을 했던 사람이라면

육체적 고통보다는 정신적 고통이 아마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 나만 그런 건 아니잖아??? 맞지?? )

 

물론 계속 앉아서 작업하는 것도 허리에는 무리에 가지만 온 몸에 고통을 주는 건 아니니깐

하지만 이런 육체노동은 그래도 이것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게 무슨 장점이야?! 라고 할 수 있지만 일이 쉽잖아. 그거 하나는 장점이기도 해ㅋㅋㅋ

그냥 이것만 퇴근 시간때 까지 하면 되니깐!!

 

막 무슨 회의를 하고, 어떻게 하면 코드를 작성해서 이런 기능을 만들까?

이걸 어떻게 하면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지?

아 디버깅을 해야되겠네?

뭐 유명한 거 있잖아. 이게 왜 되지? 이런 것들..

 

이런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깐 이걸 어떻게 하면 빠르게 쌓지? 이런 생각은 안하잖아ㅋㅋㅋㅋㅋ

뭘 빠르게 쌓아. 기계가 그 모양인데. 근데 라인으로 오면 쌓으면 되고

막힌 라인은 가서 도와주면 되지!

 

이렇게 3개도 장점이기도 하고, 나는 락멜론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육체노동을 안한 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일한다는 핑계로 운동도 안해서

체력이 정말 많이 떨어졌기도 했고

 

그래도 여행을 진짜 개고생하면서 다닌 경험이 있을 정도로 체력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였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

 

딱 적응이 다 되었을 때쯤에 그만두게 된 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 일하면서 조금 체력이 늘긴 늘었고

또 몸이 힘들어서 그런 지 밤에 잘자고 일찍 일어나고

이런 건 너무 좋더라!

 

이건 그냥 해봐. 이 후기 보고 아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지 말고ㅋㅋㅋㅋ

준비물이라고 생각되는 거나 주의사항 같은 것들 말해줄테니깐

그것들만 좀 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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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태커 준비물, 그리고 주의사항

나는 현재도 손목이 정말 안 좋다.

일을 하면서 다치긴 했다. 지금 이 타자치는 것 조차도 손목이 찌릿찌릿 할 때가 있으니깐 말 다했지..

근데 이건 내가 정말 콜스 트레이 그거 떨어지는 거 잡으려고 하다가 손목이 꺾여서 그런거라

에휴 내 잘못이지 그냥 떨어지게 냅둘걸..

 

여기서도 한국 마인드로 일했다ㅠㅠ C8...

암튼 그래서 필요한 게 뭐다? 손목보호대다~!

 

케미스트, K-mart 이런 곳에서 아마 손목보호대 팔건데

그냥 케미스트가서 좋은 손목보호대 하나 사라

 

그리고 너가 만 30세가 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진짜 앞이 2냐 3이냐에 따라서 정말 달라지는 게 느껴지긴 하더라.

낮에도 밤에도 프로그래밍하던 나도 안 다치던 손목을..

그리고 손목 다쳐도 하루도 안 가서 아무렇지 않았던 게

30세가 되니깐 이래버리네ㅋㅋ 아오 C8....

 

암튼 손목보호대 메모해라 알긋냐?

 

그리고 두 번째는 손가락 테이핑, 이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을거다.

진짜 손가락이 아마 아플거고 자고 일어날 때마다 손가락을 마사지하는

너의 모습을 보게 될거야. 그러니깐 조금이라도 보호하고 싶으면

테이핑 붙이고 일하고 알긋냐?

 

세 번째는 체력이다.

진짜 점심시간까지는 아마 버틸만 할거야.

근데 그 이후부터는 체력이 안 받쳐주면 서서히 지쳐갈건데

이 때는 정신력으로 버텨서 해야한다.

나도 말했듯이 일한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해서 그런 지

한 3번하고 나니깐 그 때부터 적응이 되더라..

 

그러니깐 체력도 준비물에 포함하겠다.

그리고 이건 패커도 스태커도 공통적인 준비물이긴 한데

 

안전화랑 호주 워홀 대표 작업복인 형광색 작업복을 미리 구매해놔라.

인덕션 보러 갈 때 입고 가기도 하고, 물론 없으면 형광색 조끼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일 할 땐 무조건 착용하고 가야되니깐 구매하기!

 

그리고 모자도 준비하면 좋다. 패커분들은 일회용 헤어망을 착용하긴 하지만

집 갈 때 헝클어진 머리가 싫다면 모자를 착용하면 되고

스태커들은 헤어망 착용하기 싫지? 그럼 모자 써 이것들아.

 

나 같은 경우는 그냥 MLB 모자 착용하긴 했는데

브랜드 모자 더럽히는 거 싫다 싶으면, K-mart에 저렴이 모자 하나 사서 써라.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차가 무조건 필요하다? 이건 절대 아니지만

차가 있으면 너가 일하는 게 정말 우선순위에 들 수 있다.

왜냐하면 픽업을 해야하니깐 너가 일을 할 수밖에는 없다.

 

그리고 무료로 태워주는 게 아니라 픽업비용도 받으니깐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리고 작은차보다는 큰 차

SUV나 카니발 이런 차가 유리할 수도 있어.

그렇다고 세단이나 경차로는 운전을 못하느냐? 그건 또 아니야.

 

하지만 카니발을 타면 인원수를 많이 태우니깐 픽업비용 받는 게 많아질거고

SUV를 추천하는 이유는 길이.. 좀 뭐 같아.

현재 도로를 만들고 있다고는 하는데, 너가 일할 때까지도 과연 길이 만들어질 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

그래서 차체가 높아야 그나마 안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건 필수는 아니고 선택!

 

하지만, 울월스나 콜스로 가서 장을 보려고 하거나

너가 가끔 시내로 나가고 싶은데 차가 없으면

내가 이전에 적어놨던 콜택시를 불러서 나갔다가 들어오거나

걸어서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차가 있으면 이런 뭐같음을 덜어줄 수 있으니깐

있으면 좋다! 하지만 세컨만 따고 난 시티로 바로 갈거다?

그럼 콜택시 타라..

 

스태커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하는 사람들도 한정적이라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니깐 미리 먼저 여기서 세컨을 따고

너의 호주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정 아니다 싶으면 빨리 런 쳐야할거 아니냐..

그러니깐 먼저 세컨 따! 막 4~5개월 남기고 세컨 따러 가지말고

 

주의사항 알려줄게!

 

이건 패커분들도 많이 하는 말이지만

아마 손목이 정말 아플거다.

근데 그렇다고 천천히 하면 안되는것이냐?

응 안돼.. 천천히 할 수가 없어ㅋㅋㅋㅋㅋ

 

호주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할 때만큼은 한국보다 빡쎈 것 같기도 하다.

근데 그러다보니깐 한국인 성격 여기서도 나오지만

빨리빨리.. 이게 정말 건강에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나도 위에 적었지만, 한국인 특성답게 떨어질 것 같은 상자 잡다가 손목이 이상해진 거 보면..

이런 거 보이면 그냥 바닥에 떨어지게 냅둬..

호주에서까지 너가 다치면 좀 억울하잖아..

 

그리고 떨어질 것 같은 상자는 어쩔 수가 없긴 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기계의 잘못이니깐 그냥 그런 건 못 본척하고 다른 상자들이나 쌓자.

 

그러니깐 패커들이나 스태커들이나 모두들 손목 조심하자.

너가 일한 거 전부 병원비로 쓸 순 없잖아...ㅋㅋㅋㅋ

 

그리고 두 번째는, 일을 잘 요령껏 있게 하자인데

어느 나라나 일 잘하면 좋게 보겠지만

여긴 매니저가 한국인분이다 보니깐

더더욱 그런 부분에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깐 어느 정도 일을 할 줄 알아야 너를 계속 넣어주지

일도 못하는 데 굳이 너를 돈 주면서 쓸 이유는 없으니깐..

 

설렁설렁 농땡이 피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면서 하되

내가 위에서 말한 떨어질 것 같은 상자같은 건 흘려보내라 이런 뜻이야.

 

내가 이렇게 백날 천날 말해봤자

응? 나는 안 힘든데? 이럴 수도 있고

어우.. 말한 거 보다 더 훨씬 빡쎈데? 런쳐야겠다. 이럴 수도 있는거고ㅋㅋㅋㅋ

 

암튼 나는 말할 건 다 말한 거 같다.

 

그래도 일을 하면서 만난 좋은 사람들도 있고

뭐 그냥 그런 사람들도 있고

또 집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다들 좋은 사람들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좋은 사람들뿐이라 다행이기도 했고

 

막 짜증나는 경험도 하고

좋은 경험도 하고 일도 해보고

시내까지 걸어서 가보기도 하고 등등

 

짧긴 하지만 그래도 호주 워홀에 대한 미련은 없을 정도의 경험을 하긴 한 거 같다.

내가 싫어서 떠난 게 아니라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워홀을 포기해야하는 점은 어쩔 순 없지만

후회는 없다. 나는 이제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기를 이제 작성해 볼 예정이다.

 

호주 워홀에 대한 블로그는 이것으로 마무리가 될 것 같네..ㅋㅋㅋㅋ

이 스태킹 후기로, 스태킹을 할 사람들에겐 조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암튼 세계여행 여행기나 인도네시아 생활기를 계속 작성할테니깐

공감도 누르고 이웃도 추가들 해~!! 알긋냐?

 

그럼 호주 워홀을 생각하는 사람들,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

지금 락멜론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브라운 로드에 거주했던 사람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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