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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가? [ 인도네시아 결혼 생활 11편 ]

인코커플 2025. 4.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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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왜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나는 거주를 하고

아이를 키우려는 생각을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글로 작성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나는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을 하겠다.

하지만 내 가족을 위해선 한국보단 인도네시아가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되었다.

특히나 육아나 교육문제에서도 인도네시아가 나쁜가? 라고 하면 절대 No!

 

일단 글로 한 번 내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해보겠다.

그럼 시작하자!

 

1. 뛰어놀 곳이 많고,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에 눈치보이지가 않는다.

아직 우리 행복이는 어리기 때문에 걸어다니지도 뛰어다닐수도 없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가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작은 쇼핑몰, 큰 쇼핑몰 다 가도 큰 키즈카페들이 있다.

당연히 인구도 많지만, 아이들도 많은 나라라서 그런 지 키즈카페를 찾기가 너무나 쉽다.

 

그리고, 쇼핑몰을 다녀도 아이들은 잘 뛰어다니고 사람들 또한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물론 그게 당연한 것이다. 나 또한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마다

우리 행복이도 저렇게 뛰어다닐 생각하니깐 행복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키즈카페가 물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만큼 폐업을 하는 곳들도 많고, 한국에선 백화점이 더 많기에

백화점을 가면, 키즈카페들이 있는가? 난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아이들을 편하게 맡기고 쇼핑을 할 만한 공간도, 아이들이 막 신나게 뛰어다니기에도 눈치보는 곳이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당연히 아이가 울거나 소리치거나 하는 것은 부모들이 말리거나 달래야하는 것은 어느 나라든 똑같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만큼 눈치를 엄청나게 봐야한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

그러다보니 아이들을 어떻게 밖에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눈치는 보이지만, 엄청 눈치가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우리 행복이를 보고서, 갑자기 다가와서 "아이가 너무 귀엽다.", "몇 살이냐" 등등의 스몰토크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

그럴만한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은 한국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특히나 더 뛰어놀지 못하는 것은 한국의 교육열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다음 단락에서 말하도록 하겠다.


2. 한국의 치열한 교육열

사실 이 부분이 좋은 부분들도 있지만, 나쁜 부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치열한 교육열로 인한 어렸을 때부터 경쟁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살아보니 어떠한가? 공부를 잘하면 무조건 다 되는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어렸을 때 왜 공부를 안했을까? 왜 한국 교육에 환멸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이가 들어보니 인생에서 공부가 그래도 쉬웠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가뜩이나 아이들도 없어지는 판국에.. 내가 학교 다녔을 때 보다는 훨씬 더 경쟁은 치열해질 것만 같다.

( 나는 중간에 그냥 포기했기에 경쟁을 해보지도 않았지만.. )

 

물론 행복이가 공부를 잘할 지, 잘 못할지 그건 나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부모로써도,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 물론 속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 그 만큼 돌아오는 것도 있다.

 

근데, 중1때 고등학교 때 배우는 수학을 배운다던가 등등의 문제

그리고 아이를 위해 경제적인 부분의 어느 정도를 사교육에 넣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것도 우리 행복이가 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내 의지로 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냥 나는 행복이는 행복하게 컸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재능을 부모로써 바라봐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3. 국제학교를 보내기 위해

물론 한국에도 국제학교는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특히 큰 도시들에는 국제학교가 있기도 하다.

 

내가 이제부터 살기로 마음먹은 세르퐁만 봐도, 국제학교가 많고

그 범위를 자카르타까지로 넓히면, 엄청 많은 국제학교가 많다.

물론 모든 국제학교가 좋다? 꼭 국제학교가 좋다? 이런 것은 아니다.

 

그런데 주변 쇼핑몰에 가면, 초등학생 무리가 있는데

그 초등학생 무리가 영어로 쌸라쌸라 하는데.. 와 역시 국제학교인가? 싶었다.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인도네시아어를 못하나? 그것도 아니다.

 

물론 일반학교에 비해서 국제학교는 진짜 몇백배는 비쌀 수 있다.

하지만 와이프의 말을 들어보면 일반학교보다는 국제학교가 더 메리트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로도 수업을 하지만, 다양한 인종과 어울려서 수업을 한다면 그게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또한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기 때문에 공부만 하게 되는 한국보다는 스트레스는 덜 할 수도 있다.

 

국제학교를 보내는 부모들의 경제적인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 부분들도 어느정도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고

한국처럼 꼭 학부모들끼리 모임을 가지거나 허세를 부리거나 하는 그런 부분들은 덜한 분위기가 있기에

그런 것 또한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도 있기도 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은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

행복이를 위해서라면 국제학교가 더 낫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살아보니 영어만 잘해도 적당한 기술만 뒷받침해주거나 비즈니스를 하거나 등등으로

먹고 살기에 무리는 없을 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 여행을 할 때도 조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누릴수도 있고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잠깐 워홀을 다녀왔기 때문에

사실 영어만 잘하면, 꼭 몸으로 쓰는 것이 아닌 바리스타로 가더라도

더 많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워홀이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영어를 못하거나 조금 할 줄 아는 것보다 영어가 거의 디폴트 언어다?

그럼 영어가 디폴트인 사람이 훨씬 많은 기회를 얻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만약 이 글을 청소년이 보고 있다면.. 내가 아무리 공부를 못해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한다면 도움이 된다. 아예 못하는 것보다 낫다.


4.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한국의 저출산 문제.. 진짜 전세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정말 심각하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진짜 내가 20대 중반일 때? 그 땐 출산율 1이 깨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때 당시에도 계속 심각하다 심각하다고 했었는데 코로나19 이후부터인가?

출산율이 0점대가 되었던 것 같다.

 

20대 중반일 때 친구의 조카가 당시 초등학교를 입학했는데

한 반에 13명인가?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때는 그냥

"와.. 진짜 사람들이 애를 안낳는구나?" 라는 단순한 생각만 했다.

 

하지만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저출산 문제가 과연 나에게 어떤 충격으로 다가올까라는 생각을 해봤던 거 같다.

지금도 학교가 폐교되거나, 학군이 좀 더 좋은 학교로 학생들이 몰리기도 한다.

학군이 더 좋은 곳으로 간다? 이해 못할 건 없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폐교되는 학교가 많아지는 것은 정말 심각한 것이다.

 

학군이 좋은 곳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학교가 폐교된다?

그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더욱 심화될 것이다.

그럼 인도네시아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부모의 경제력 차이로 인한 따돌림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한국에서 거주하고 행복이가 모든 경쟁을 다 이겨내고

S대에 합격해서 좋은 직업을 가져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그만큼 세금을 엄청 뜯어갈 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노인인구는 많아지고 일하는 인구는 적기 때문이다.

 

내 아이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은 못하겠다.

그리고, 과연 지금 이 저출산 문제를 한국에서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러진 못할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해당 저출산 문제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한 번 내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5. 이 글을 마치며

나는 맨 앞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이 잘 되기를 바란다. 내가 태어난 나라이기도 하지만 내 부모님도 거주중이시고

나의 동생, 그리고 우리 행복이 또한 한국 국적으로 남을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 교육열을 우리 행복이에게 절대 겪게 하고 싶진 않기도 하고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이미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심각한 상황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해결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서 거주를 하고 행복이가 한국에서 교육을 받는다라..

나도 와이프도 절대 반대다.

 

하지만 물론, 교육 문제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한국에서 거주할 만하지..

인터넷이 빠른 것은 둘째치고, 신뢰성 높은 금융시장과

인프라 또한 좋은 인프라를 가진 나라이며, 일처리도 빠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글을 한국을 비판하기 위해서 작성된 것은 아니다.

국제결혼을 한 대부분의 해외여성분들은 한국으로 가서 생활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부분들을 다 따지고 비교를 해보니 인도네시아에서 거주를 하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는 더 이득이라고 생각을 했다.

 

진짜..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사는 것이 싫어질 때가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일들을 겪을 땐.. 정말로 살기가 싫어지다가도.. 한국가면 뭐가 더 좋아질까? 싶으면

그것도 아니다..ㅠ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가족의 경우는 한국보다는 인도네시아에서 사는 것을 정했을 뿐

대부분은 한국에서 거주하는 것을 훨씬 더 좋게 선호하기 때문에

이 글은 그냥 이 가족들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고 넘어가길 바란다.

 

다음 글은, 인도네시아 여행을 할 때 필요하거나 알면 좋은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그럼 Tad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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