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사는 것은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당신이 인도네시아에서 거주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것만큼은 반드시 기억을 해야할 것이다.
나는 거주한 지 1년만에 30년동안 한국에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을 많이 경험하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1년보다 더 많이 살아본 사람들은 더 많은 뭐같은 경험들을 했겠지만
아마 나만큼 1년차에 여러 더러운 경험들을 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번엔 인도네시아를 솔직하게 비판해보려 한다.
내 와이프의 나라이지만 사실은 사실인만큼 써보겠다.
칭찬할 건 하고 깔껀 까야지.
그럼 알아보도록 하자.
1. 신뢰도가 바닥인 나라
금융 신뢰도가 일단은 바닥이다. 아프리카보다는 낫겠지만 그 수준과 비슷한 것 같다.
당신의 계좌에서 돈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믿겠는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를 했는데 그 은행에서 돈을 받지 못했다면 믿을것인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금을 샀지만 금을 판매하는데 3일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은행 영업일 14일이 지났는데도 돈을 받지 못해서 금을 다시 가져왔다면 당신은 믿겠는가?
과연 어느 나라가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사실 이건 우리의 얘기이다. 내 와이프 계좌에서는 120juta가 없어졌었고,
XX페이 라는 것을 통해서 kos 비용을 2개월치를 냈지만 받지 못했다고 해서 4개월치를 내버린 셈이 됐다.
돈이 너무 급해서 금도 판매를 하려고 시도를 여러번 했지만 약속했던 은행 영업일 3일뒤에는 돈이 들어오지도 않았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것일까?
그래. 금이야 다시 돌려받았으니 그렇다 치자. 보낸 돈과 예금되어 있는 돈이 없어질 수 있을까?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일일까? 일어나더라도 아마 금융감독원을 통해서 신고를 하면 다시 받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과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말을 못하겠지만, 진짜 이럴 때마다 치가 떨린다.
그나마 믿을만한 건 인도네시아 은행이 아닌 해외 은행이 믿을만하지만,
확실히 인도네시아 은행이 아니다보니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기엔 불리한 경우가 종종 있다.
( 그래도 해외 은행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나마 신뢰도가 높은 편 )
만약에 당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여러 은행의 계좌를 만들어서 분할하거나 한국은행을 추천한다.
우리 와이프는 이번에 하나은행 계좌를 만들었는데 정말 좋아한다.
누가 어느 은행에서 보냈는지 내가 사용한 것이 어디에서 사용됐는지 내역서에 나오기도 하고 빠르다고ㅋㅋㅋㅋ
에휴.. 한국에선 그게 당연한건데 말이다.
아마 부정부패로 인한 것들 같은데.. 정말 이해를 할래야 할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현지인들이 BCA를 좋아하는 게 민간은행인데 그 중에 신뢰도가 높아서 그런걸까?
하지만 그 나물의 그 밥이라고.. 사건사고만 덜 할뿐이지. 일처리 느린건 똑같다.
2. 돈 빽 없으면 한국보다 더 하대받을 가능성
동남아 대부분이 그렇지만, 인도네시아는 좀 더 심한 편이다. 많은 시민들이 경찰을 믿지 못한다.
강력사건을 제외하고 자잘한 사건들은 출동하려면 돈을 줘야한다ㅋㅋㅋㅋㅋ
옛날 한국도 이랬겠지만 지금은 그래도 가난하든 부자든 신고만 하면 그래도 출동이라도 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하지만 여긴 돈을 주면 빠르게 사건 처리가 된다.
하.. 이게 바로 부정부패지ㅋㅋ경찰도 이런 데 윗대가리는 더 얼마나 심할 지 안봐도 비디오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들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라고 말은 하지만 전혀 고쳐지질 않는다ㅎㅎ
뿌리뽑기 위해서는 진짜 세게 나가야하는데 그냥 말만 할뿐 그러지는 못할 것 같아보인다.
이런 부정부패들이 당연시 되기에, 인도네시아는 큰 성장을 하기엔 좀 애매할 것 같다.
3. 오토바이와 차가 부딪히면 차가 잘못한 것
이건 싫어지는 이유가 아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들었고 차는 미처보지 못해서 박았다. 안전거리도 확보될 수가 없었다.
그럼 누구의 잘못일까? 대부분은 오토바이가 잘못이라고 할 것이다.
갑자기 확 끼어들었으니깐, 안전거리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선 무조건 차가 잘못이다. 그렇다고 한국의 공갈사기단처럼 일부러 박거나 그런 짜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부분은 차와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의 소득수준이 극명하게 갈리기에 차를 탄 사람이
대부분의 치료비 같은 것들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건 나도 듣고 좀 놀래긴 했다.
그러니 운전할 때는 조심 또 조심해서 운전하자.
4. 사람을 너무 믿지마라
일단 약속시간? 믿지마라. 지켜지는 경우가 100번의 약속 중 한 5번되면 많이 지키는거라고 본다.
당일 약속 취소가 되는 경우도 많고 뭐 거래를 하려고 당일날이 되면 연락 안되는 건 다반사ㅋㅋㅋ
무언가 거래를 하겠다고 전날 연락했기 때문에 그 하루를 거의 기다리는 걸로 날리는데..
진짜 그럴 땐 한 대치고 싶어진다.
그 전날에는 연락 잘하다가 당일날 연락 안되면 시간 다 뺏기고ㅋㅋ 비즈니스에서도 이런 경우는 일어난다ㅎㅎ
난 약속시간은 잘 지키는 편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좀 게으르다고 생각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말 부지런한 편에 속하는 것 같다ㅋㅋ 약속은 칼같이 지키니깐 말이다
근데 왠지 나만 손해보는 느낌이랄까..? 당연하다고 생각한 게 여기에선 당연한 게 아니게 되버리니깐 좀 어이가 없어질 때도 많았다.
그리고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막 겉으로는 친한척 착한척하지만 정작 필요할 땐 쌩까거나 뒷통수 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인간관계라는 게 쉽지는 않다.
나는 그래서 친하거나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만 잘해주지 아무에게나 잘해주지는 않는다.
19살 때부터 나도 당하고 나서 그 때부턴 그냥 칼같이 자르는 것 같다 별로 상처받지도 않는다.
그리고 30이 넘어가니 알겠다 진짜 친구는 필요가 없어도 연락이 오지만 아닌 사람은 내가 필요할 때만 연락이 오더라.
P.S ) 프로그래머한테 너 예산으로 맞출만한 컴퓨터 사양좀 그만 물어봐 새끼들아..
저렴하게 좋은 컴퓨터 맞춰줘서 고맙다고 밥 살 것도 아닌 것들이 말야ㅋㅋ
5. 일처리가 완벽하지 않다
물론 일을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닌 사람이 더 많다.
내가 사장이 되어서 일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복이다.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가게들을 많이 찾아다녔다.
하지만 내가 사장이였다면 저 직원을 바로 잘랐을 것 같다란 직원을 몇몇 봤다.
손님인 내가 답답하고 현지인인 느긋한 우리 와이프도 답답한 정도면 말 다한 것 같다.
그리고 어느 글에서 봤는데 kitas 비자를 신청했는데 알고보니 도착비자였다는 그래서 한국에 가려고 보니 92일인가 지났다는 걸 알아서
하루당 벌금 1juta로 치기 때문에 92juta를 지불해야 출국할 수 있다는 어느 억울하게 불법체류자가 된 사연을 봤다.
물론 그 사람의 잘못도 있다. 비자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 그걸 만들고서 따지고 보면
도착비자는 30일이니 122일이나 비자가 잘 만들어졌겠지 하고 쳐다보지도 않은 것이다. 그럼 사실 그 분도 할말은 없다.
하지만 이런일이 가끔 일어나기에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해라.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짜 드라마처럼 벌어질 수 있기도 하기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딱 봤을 때 말을 하면 그 쪽 잘못이지만 122일이 지나서야 잘못을 알게 된다면 내 잘못도 있기에 돈 아까워지고 시간 아까워진다.
나만 지쳐간다. 그러니 꼭 의심할 부분은 의심하고 다 됐다고 해도 두 번 세 번 잘 확인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사실을 기반한 스토리로 인도네시아를 좀 비판해보았다.
사실 이런 경험들을 하면 인도네시아에 정이 떨어진다.
진짜 정말 한국가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버티고 있다.
왜냐면 좋은 점들도 있고,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기에 아이에게는 한국보다는 인도네시아에서 키우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단 판단을 한 것 같다.
나도 부모가 되어보니 느낀다. 우리 부모님의 희생을..
물론 이런 부분을 우리 행복이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답답해도 어쩌겠는가 여기가 행복이에겐 그래도 더 좋은걸..ㅎㅎ
다음은 육아를 해보면서 느끼는 점들에 대해서 한 번 말을 해보려고 한다. 그럼 다음 글에서 보자! T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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