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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 [세계여행기] - 세계여행인 거 같지만 아닌 무모했던 세계여행기 ( 1 ) - 하노이 분짜 콩카페 2시간 걷기
1. 하노이 롯데마트와 드디어 구매한 하와이안 셔츠
내가 있던 숙소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었는데, 사용하는 순간 머리가 너무 뻣뻣해지는 바람에
"안되겠다! 어차피 사야될 거 여기서 사자!" 라는 생각으로
하노이에 있는 한인타운 근처 롯데마트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어떤 구제샵에서 마음에 옷을 발견했다!
그래서, 생필품을 구매한 다음 한 번 저기까지 걸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도착해서 내린 곳은 미딩이라는 곳으로 한인분들과 일본인분들이 많이 사는지역이라 그런지
건물들이 삐까뻔쩍하면서 높은 건물들도 많고 환경이 좋은 편이다!
너무 한국, 일본인분들이 많아서 그런 지 그냥 빠르게 내가 살 것만 사고 바로 나와서
너무 배고파서 안에 있는 롯데리아에 가게 되었다.
불고기버거를 시켰는데.. 이 맛이 맞나 싶기도 하고
베트남에 있는 롯데리아에도 고수를 넣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이런 맛이 나는 지 참..^^;;
그렇게 간단하게 배를 채운 후, 아까 봤던 구제샵까지 약 1시간 30분을 걸어갔다.
길은 잘 외우는 편이라 구글지도 없이 그냥 무작정 걸었다.
도착해서 옷을 봤는데.. 음 하와이안 셔츠가 아니네???
카라티였고 사이즈도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아니였기 때문에
셔츠를 확인해봤는데.. 보통 베트남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 밖에는 없었다.
오?! 근데 카라티 뒤에 보물이 숨겨져있었다.
색깔도 이쁘고 패턴도 본 적없는 패턴의 하와이안 셔츠
그래서 FREE SIZE인지를 물어봤지만
영어가 안되서 그런지... 갑자기 휴대폰을 누군가에게 달라고 하더니
계산기 어플에서 가격을 찍어서 나에게 보여주었다.
'음 이건 흥정배틀을 하자고 하는거구나?'
그래서 붙어줘서 당당하게 이겼다.
한화로 약 3,000원 하는 돈을 주고 구매했던 거 같다.
뭐 이정도 가격이면 아주 좋고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입고 다녔던 거 같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숙소까지 걸어가서
하루를 잘 마무리 했었다.
2. 얼떨결에 찾은 쌀국수 맛집
여행 4일차가 되었다.
흠.. 진짜 세계여행을 할 땐, 특히나 블로그든 유튜브든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첫 도시 계획만큼은 짜고 가자.
정말 계획형인 내가 아무 계획도 없이 와버리니깐
뭘 해야될 지 모르겠다. 사람 구경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ㅋㅋ
그래서 그냥 주변에 공원 큰 거 하나 있길래 돌아다녔던 거 같다.
그 공원의 이름은 통일공원이다.
주변이 크고, 그 주변으로 먹을 곳도 많고 번화가라서
일단은 가서 계획은 없지만 돈도 뽑고 해보자라고 해서 갔다.
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그래서 그냥 주변을 무작정 걸어다니다가
지도에서 쌀국수를 쳐보니 나오는 곳으로 갔다.
나도 영어가 안되는 데 직원분들도 영어가 잘 안되서..
참 큰일이긴 하네.. 그래도 일단은 주문은 잘했고
쌀국수가 나와서 먹는데.. 오 양도 꽤 있으면서 맛있는데?
베트남에 와서 음식들은 다 실패했었는데
여기 쌀국수는 너무 맛있는 거 같다.
이렇게 해서 총 나온 가격은 45k
한화 2,250원이였다.
( 콜라 포함한 가격이라는 점 )
한 끼에 2,250원이면 뭐 개꿀이 아닐까 싶다.
잘 먹고 나와서 너무 마시고 싶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스타벅스를 갔다. 왜냐하면 베트남 로컬 커피숍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하면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에 물 좀 넣고 얼음 좀 넣어달라고 말을 했는데..
웩.. 너무 써서 나에게 맞는 커피는 스타벅스인가 싶어서
스타벅스를 갈 수밖엔 없는 거 같다.
근데 사실 영어를 잘 못하니깐 지금이야 영어로 주문하는 것 정도는 이제 식은 죽 먹기이긴 한데
당시에는 영어로 주문하는 것 조차 너무 두려워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감이 안왔다.
지금은 Please를 꼭 붙이는데
당시에 내가 했던 말을 한국말로 번역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 뭐 대부분의 영알못들이 이렇게 번역을 할 것이다ㅋㅋㅋㅋ )
그렇게 아아 한 잔에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통일공원 한 바퀴 걸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노이에서도 할 건 많았는데
왜 이렇게 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마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한 것도 있고
처음으로 세계여행을 생각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근데 저렇게 시간을 보냈어도 너무 좋았던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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