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반말로 작성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넘어가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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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에서 한국보다 배낭을 3배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여행을 하기 전, 나는 한국에서 배낭을 구매하려고 많은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생각보다 너무 비쌌고, 모든 가방들의 생산지를 파악해봤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배낭들이 베트남에서 제작이 된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배낭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엥?" 꽤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았다.
뭐 만약에 배낭을 저렴하게 구매를 못해도 한국에서 구매하는 값보단 더 저렴하진 않을까 싶어서
도박을 해본 것이다.
나는 침낭도 들고 갔고 파우치 여름 옷과 바지, 그리고 속옷 등등의 물품들을
50L 배낭에 모조리 다 떄려박았고 또 벤탄시장에서 물건들을 구매했기 때문에
가방 안에 공간들이 없었다. 치아도 괜찮겠다 그럼 배낭을 구매하러 발을 뗐다.
내가 배낭을 구매하러 간 곳은, 호치민에 있는 러시안 마켓이다.
이 러시안 마켓에는 보통 베트남 사람들은 안오고 정말 말 그대로
러시안들이 많이 온다고 알고 있다.
왜냐하면 가보면 알겠지만, 베트남 날씨와는 맞지 않는
바람막이 또는 패딩들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 곳에 배낭을 판다고?
조금 오래된 글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후라 조금 불안불안하긴 했다.
응? 근데 막상 가보니 배낭을 팔고 있었다.
근데 너무 기대하지 마라. 배낭의 종류들이 그리 많지 않고
배낭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몇 곳있다고 해도
내가 갔을 때의 다양한 배낭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은 딱 한 군데!
나에겐 협상을 할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든 것과 다름이 없었다.
왜냐하면, 가격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본 곳과 같은 상점이 여러군데 있었다면 정말 3배가 아니라 4배 더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뭐 암튼, 정말 한 바퀴를 다 둘러봤지만 내가 원하는 사이즈인 70L 이상의 배낭을 파는 곳은
딱 한 군데!
그래서 그냥 거기에서 70L의 가방 브랜드가 무엇이 있는 지를 확인해봤다.
총 3개의 브랜드밖에 없었다.
"도이터", "오스프리" 그리고 "잭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총 3개를 다 메봤는데
잭 어쩌구 저쩌구는 패스, 내 체형에 맞지 않을뿐더러
저렴한 데엔 이유가 있다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건 도이터와 오스프리 이렇게 2개였다.
근데 내가 출금해온 돈도 한정되어 있고
내가 생각한 예산도 있기 때문에
오스프리는 정말 내가 생각한 예산까지는 깎아주질 않아서
도이터를 선택했다.
뭐 사실 한국에서도 도이터 배낭을 구매할 생각이 있었다.
그럼 아마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얼마주고 샀는데?
한국에서 도이터 75L 짜리의 가방의 가격은 정가 418,000원
현재는 할인해서 33만 4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품절된 가방이다.
그래서 나는 도이터 가방을 약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를 했다.
정말 3배 더 저렴하게 구매했지?
만약 등산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나처럼 여행을 하는데
배낭때문에 조금 신경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베트남이 첫 국가라면
호치민에 있는 러시안마켓에서 배낭을 직접 메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확실히 오스프리는 좋긴 좋더라...ㅋㅋㅋ )
2. 호치민 전쟁박물관 후기
그 다음날, 나의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촬영날
( 물론 현재는 유튜브를 하지 않고 있다. )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호치민 전쟁박물관에 갈 생각을 했다.
그렇게 숙소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전쟁박물관에 도착했고
박물관의 입장비용은 40K, 한화로 약 2,000원 정도이다.
티켓을 구매하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월남전에서 사용한 미군의 비행기와 무기들이 나를 반긴다.
그 시대에 사용한 비행기와 무기라고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미국의 기술력에 놀랐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월남전에서 어떻게 전쟁이 되었고
당시 모습이 어떤 모습들이였는 지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면 볼 수록 안타까운 마음들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민주주의 VS 공산주의의 싸움.
물론 지금은 결과가 베트남 공산주의의 승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당시 전쟁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민간인들도 있을 것이고
싸움을 원치않는 군인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 놈의 정치가 뭔지, 이념이란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 지
그렇게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여가면서까지
전쟁을 치뤄야만 했는 지... 참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 다음, 주변에 스트리트 푸드 마켓이 있어서
거기 가서 다음 여행지에 가서 먹게 될 처음 먹어본 팟타이도 한 번 먹어보고
( 지금은 폐업한 듯 하다. )
책 읽기가 취미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가 읽은 자기계발서의 영어 원서가 있는 지 궁금해서
Book Street도 갔다가 부이비엔 거리에서 맥주 한 캔하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 자기계발서의 영어 원서는 없었다. )
3.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정리
베트남 마지막 날은 너무 먹고 싶었던 반쎄오도 먹고
박당 포트쪽에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테이크 아웃한 다음 밖에서 강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은 하루로 마무리를 했던 것 같다.
베트남이란 나라를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오토바이가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2. 오토바이 때문인 지 공기는 맑진 않은 거 같다.
3. 하노이는 시원한 편이고, 호치민은 더웠던 극과극의 체험을 했던 거 같다.
4. 커피는 정말 저렴하다. ( 스타벅스 기준 )
5. 나는 고수가 정말 나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6. 벤탄시장은 정말 악명이 높다는 말이 뭔 지 알 것 같지만 깎으려면 잘 깎을수는 있다.
7. 해외여행하면서 병원신세는 절대 지는 것이 아니다. 혹시 모르니 보험은 꼭 필수로 들어놓는 것이 좋다.
( 치아 관련된 건 보험처리가 안되는 거 같으니.. 치아는 어쩔 수 없다. )
8. 확실히 여행하기에는 편한 나라인 건 맞고, 한국인들은 다낭을 많이 가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 달던가 하쇼~!
이제 다음은 베트남에서 이동하는 다음 나라인 캄보디아편으로 돌아올게유!
그럼 See u l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