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기

세계여행인 거 같지만 아닌 무모했던 세계여행기 ( 8 ) - 방콕 왓 아룬 | 방콕 왓 사켓 | 팁싸마이 | 방콕 맛집 | 콘돔 앤 캐비지 | 치앙마이 슬리핑기차

인코커플 2024. 2. 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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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반말로 작성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넘어가주세요. 🙇🏻‍♂️ )

 

다시 세계여행기 돌아왔다!

인도네시아 생존기에 대해서만 작성하다가

오랜만에 세계여행기 작성할까 한다.

 

시작해보자!

 

1. 혼자서 방콕 왓 아룬가기

늦잠자고, 부랴부랴 준비한 다음, 왓 아룬 사원으로 출발!

유튜브 촬영도 있고 해서 버스를 타고 갈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구글 지도에 나와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 더워 뒤지겠는데.. 30분 동안 구글 지도에 나와있는 버스가 오질 않아.

아니 그냥 버스가 안 서ㅋㅋㅋㅋㅋC8 어쩌라는거지??

 

뭐 그래서 버스는 그냥 접고, 늦었으니깐 빨리 MRT 타러 근처 역까지 오토바이를 탔다.

트래블 페이가 있으면, 교통카드 역할도 가능하니깐 트래블 페이 무조건 가져가라.

( MRT 한정.. BTS는 그냥 티켓 구매하거나 Rabbit 카드인가 뭐시긴가 그거 구매해야함. )

 

그렇게 해서, 내려가지고 왓 아룬 사원까지 쭉 걸어갔다.

당시 시간 4시 40분인가? 그랬던 거 같다.

아.. 여기 한국이야?? 뭐 유명한 관광지니깐 이해는 하는데

태국인 40% 한국인 40% 외국인 20% 이거 뭔데?

 

그리고 혼자가기엔 조금 뻘쭘한 게.. 다들 여자친구나 친구 사진 찍어줄려고 자리들 잡고 있는데

나는 그 사이를 막 지나다녀야하니깐 불편하기도 하고

커플들도 더럽게 많았다... 아오 C8 ( 당시 나는 솔로 )

 

왓 아룬 입장 비용은 100바트였고 ( 한화 약 3,700원 )

미리 어느 정도 조사를 하고 가기도 했지만, 오우 가까이서 보니깐

깨진 도자기 조각을 붙인 것이 정말 이뻤다.

앙코르 와트 뺨 후려갈길만 했다.

 

뭐 일단 그렇게 왓 아룬 커플들 눈치보면서 구경하다가

안에 사원이 있어서 명상을 좀 해볼까 싶어서 들어갔다.

그랬더니 어느 스님 한 분이 Fun? 이래가지고, Yes! 이랬는데

무슨 하얀 실 같은 걸 손목에 채워줄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손목에 하얀 실을 묶었다.

근데, 이걸 내가 자르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미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스스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끊으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그렇게 스스로 끊어지길 놔뒀었는데 이거 풀어지는 데 7개월 걸린 거 같다ㅋㅋㅋㅋ

징하다 징해.. 호주가서 알아서 끊어졌었다.

 

그리고 훅 들어오는 강매 타임ㅋㅋㅋㅋ ( 어우 여기 자본주의 장난아니야ㅋㅋ )

그래서 I'm Okay. 를 말하고 사원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난 뒤, 거의 해가 지려고 해서 수상택시를 타고 반대편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나만의 핫 플레이스로 이동해서 왓 아룬 사원 타임랩스를 촬영했다.

 

사실 나는 관광지에는 그렇게 감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보니

왓 아룬 사원, 왓 포 뭐 이런 곳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냥 왓 아룬은 정말 한 번쯤 봐도 괜찮다고 해서 왓 아룬 사원을 보러 갔던 것 같다.

 

왓 아룬 사원은 추천할 만함!! 굿!

 

2. 생각보다 실망인데 왓 사켓?
팁싸마이 너도 실망인데?

위에 관광지 안 좋아한다면서, 왜 왓 사켓을 갔는가?

유일하게 태국에서 여기만큼은 가고 싶었다.

그 이유는, 한창 짠내투어를 너무 재밌게 봤을 때

여길 갔던 게 기억이 나서 가게 된 것 같다.

 

나는 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게 덥든 안 덥든

그리고 배낭여행이니깐 더 걸을 수 밖에 없기도 했고~

당시 짠내투어에서는 엄청 높은 것처럼 방송을 했던 기억이 나서

한 번 올라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는데

 

"응?? 뭐야 얼마 안 걸은 거 같은데 벌써 도착이라고??ㅋㅋㅋ 더 있는 거 아니고?"

AC8.. 생각보다 별 거 없네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5분도 안걸려서 올라간 거 같다.

뛰어서 왔다 갔다 해도 될 거 같은데?? 싶을 정도

 

그래도 꼭대기로 올라가 봐야지~!ㅎㅎ

올라가서 보는 경치는 그래도 좋네^^

막 엄청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그 근처에 있는 팁싸마이를 갔다.

사람들이 그래도 많이 먹는 계란에 감싸져있는 팟타이를 먹었다.

그리고 오렌지주스 큰 통 하나 시켜야지!

 

아니 근데 무슨 오렌지주스가 싯가여ㅋㅋㅋㅋ

하루하루 가격이 다른 오렌지주스는 처음보네ㅋㅋ

무슨 회도 아니고 말야ㅋㅋㅋ

 

암튼 큰 기대를 하고 먹었다.

근데 잉?? 팟타이 이거 뭔데? 이거 맞아?

생각보다 너무 맛없어.. 이거 왜 맛있다고 하는거지? 싶다.

 

정말 호불호가 갈릴만한데, 팟타이 면이 두꺼운 게 더 맛있는 거 같기도 하고

아마도 계란에 감싸기 위해서 더 얇은 면을 쓴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태국 전 여자친구에게 이 얘기를 말했더니

"옛날에는 맛있었는데, 지금은 자본주의로 맛이 없어졌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근데, 오렌지 주스는 정말 맛있음.

진짜로 오렌지를 갈아서 만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찐하고

오렌지 조각이 큼지막하게 들어있으니깐 팁싸마이가면, 팟타이는 모르겠고

오렌지 주스는 꼭 사서 마시는 것을 추천! 팟타이 맛집 아님.

 

3. 음식보단 콘돔에 진심이였던 콘돔 앤 캐비지

진짜 이런 식당이 있다고? 라는 생각에 찾게 되었던 콘돔 앤 캐비지

 

이 곳은, Mr.Condom이라고 불리는 전 국회의원이 태국의 어린 소녀들이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 설립한 사립재단에서 만든 식당으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식당이다.

 

캐릭터부터 콘돔으로 되어 있고 뭐 죄다 콘돔으로 뭔가를 만들어놨다ㅋㅋㅋㅋ

이름도 콘돔 앤 캐비지라고 지어놓은 이유는

어느곳을 가도 양배추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처럼 콘돔 또한 쉽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름을 이렇게 만들어놨다고 하는데

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태국이 에이즈 발병 1위 국가다.

할 땐 하더라도, 그래도 콘돔을 착용하고 하길 바래서 만든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식당인 듯하다.

 

식당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는

성X행으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된 피해자들에게 낙태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주거나

몹쓸 짓으로 인해 피해받은 여자분들을 도와준다고 하니

 

나도 밥을 먹으면서 누군가를 돕고 있구나 싶어서 나쁘지 않았다.

근데 가격이 정말 생각보다 비싼 편

그리고 거의 오는 사람들은 서양인들뿐

 

음식의 맛은 음.. 내가 여기서 똠양꿍을 싫어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했고

땡모반이 정말 맛있었다. 여긴 땡모반 맛집!

그래도 깔끔하고, 좋은 일을 한다는 취지에서는 한 번쯤은 호기심으로라도 가 볼만 한 곳!

 

4.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슬리핑 기차타고 가기

이제 나는 치앙마이로 가야하는 날이 다가왔다.

미리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가는 티켓을 예매를 해놓은 상태이고

밤 10시 30분에 출발하는 기차라서 시간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오후 6시까지 호텔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잔 다음에

주변 호텔에서 찾게 된 일본 덮밥 맛집으로 가서

덮밥을 먹고 나는 역으로 출발!

 

역 안에 에어컨이 정말 빵빵하게 잘 되어 있어서

반팔만 입으면 추울수도 있으니깐 긴팔입는 것을 추천하는 편

그렇게 약 3시간 정도 대기를 하고

가게에서 마실것과 과자를 사고 열차 탑승!

나는 최신형 기차가 아니라, 구식 기차를 탑승했다.

10시간 정도 타고 가면 치앙마이 도착한다고 하니 별 의심없이 탔다.

다행히 Upper Seat이 아닌, Lower Seat이여서, 편안했다.

( 여기서부터가 잘못됐다. )

 

그렇게 탑승을 하고 약 1시간 정도 갔나?

응? 열차가 어느 역에서 멈췄다. 뭐 다른 사람들 태우나보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뭐야.. 왜 2시간 정도 정차하는건데??ㅋㅋㅋㅋ

이런 데도 10시간이면 갈 수 있나? 싶었다.

 

그렇게 2시간 뒤에 기차는 출발하였고, 나는 아무 의심없이

잠에 들었다. 그리고 나는 자기 전에 타임랩스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고정시킨 다음 잤다.

그렇게 한 5시간 자고 일어났나? 그리고 고프로를 살펴보니

 

아니 이거 뭔데ㅋㅋㅋㅋ 3시간동안 같은 장소만 찍혀있잖아ㅋㅋㅋ

그렇다. 3시간이 넘게 정차를 했던 것이다.

여기서부터 깨달았다. "절대 이 열차는 10시간 뒤에 도착하는 그런 열차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그렇게 기차에서 밥을 준다.

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밥이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밥을 때려넣어놓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미 도착을 해야하는 시간은 지나버렸고, 어느 역에서 또 한 시간을 정차해버리는 것이 아닌가ㅋㅋㅋ

아니 한 시간 정차가 뭐 디폴트여..?

 

게임을 하고 싶어도, 데이터가 터지다가 안터지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에 할 수도 없고

책도 어느정도 읽었고, 내가 좋아하는 히게단 노래도 거의 5번 반복해서 듣고 있는 거 같은데..

그냥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밖에 안했다.

 

 

그렇게 복도쪽으로 가서, 밖을 바라보면서 풍경을 보려고 했지만

내가 바라보는 풍경은 논,밭 아니면 산 뿐이구나ㅋㅋㅋㅋ

AC8!!!!

 

그리고 밥 좀 그만줘라!! 치앙마이 가서 먹고 싶다!!

무슨 사육당하는 것 마냥.. 밥을 3번을 줘ㅠㅠㅠ

너네는 이미 알고 있었지?!! 이 기차가 10시간 안에 도착 못한다는 것을?!!! 엉?!!

 

유튜브 편집을 하고 싶어도, 콘센트도 없어서 못하고

구글 지도만 보면서 치앙마이 역과 내 위치에서 얼마나 걸리는 지만을 새로고침하고 있는 내 자신ㅋㅋㅋㅋ

하.. 그렇게 마지막 한 시간 연착 후, 치앙마이 역에 도착했다.

과연 몇 시간만에 도착했는가? 22시간만에 도착했다ㅋㅋㅋㅋ

10시간이면 도착한다며!!! 12시간 돌려내!!

그렇게 피곤함을 뒤로 한 채, 내가 예약한 숙소로 가서 맥도날드 주문해서 햄버거 먹고

편집하고 잤다.

 

 

왠만하면, 구식 기차보다는 최신형 기차 탑승하고 가길 바란다.

구식 기차의 장점은, 흡연 가능? 이거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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