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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 거 같지만 아닌 무모했던 세계여행기 ( 9 ) - 치앙마이 무에타이, 치앙마이 트레킹, 여자교도소 마사지, 도이수텝

인코커플 2024. 5.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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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 [세계여행기] - 세계여행인 거 같지만 아닌 무모했던 세계여행기 ( 1 ) - 하노이 분짜 콩카페 2시간 걷기

오랜만에 세계여행기를 작성해보네요.

 

🇰🇷 -> 🇻🇳 -> 🇰🇭 -> 🇹🇭 순으로, 이 때가 약 3개월 정도 되는 여행기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약 1달간 더 여행을 했었는데, 그건 인도를 갔다 온 뒤의 여행이라서

여행기를 적기까지엔 좀 더 걸릴 것 같네요.

 

그럼 일단, 치앙마이 마지막편에 대한 여행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치앙마이 무에타이 보기

원래는 태국 방콕에서 무에타이를 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클록이라는 어플로 무에타이 표까지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었는데

갑자기 당일에 선수의 문제로 인해서 경기가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스타벅스에서 영상 편집하면서 대기타고 있었는데ㅠㅠ

그래서 뭐 그 부분은 제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환불도 해준다고 하니

알겠다고 한 다음, 치앙마이에서는 무에타이를 어디서 하는 지 찾아봤고

클록에서 표가 있더라구요.

 

Kalare Boxing Stadium · 46 Changklan Rd, Tambon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권투시합용 링

www.google.com

 

바로 이 장소였습니다. 'Kalare Boxing Stadium'

 

미리 오후에 나와서 숙소에서부터 걸은 다음, 스타벅스에서 인도 비자 신청을 하면서

저녁이 되기를 기다리고 난 뒤, 드디어 입장!

UFC와 같은 그런 격투기 스포츠 같은 것도 좋아하지도 보지도 않았었고

그냥 막연하게 '태국 = 무에타이' 이 생각으로 가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싸울 땐 확실히 싸우더라도

경기 시작 전과 경기가 끝난 후에는 확실히 예의를 지키는 스포츠라는 생각도 들었고

또 자신도 있었어요.

( 무에타이 여자 선수한테 질 자신이.... )

남성부 못지 않게 여성부도 정말 잘하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저는 어떤 한 서양인이 겁나게 웃기더라구요.

 

술에 취한건지, 아니면 정말 격투기 관련 된 걸 엄청 좋아하는 지 모르겠는데

저도 정말 재밌게 본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에서 엄청 환호를 하는데 그 친구가 엄청 시선강탈이 되더라구요.

( 이 부분은 유튜브 영상에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보세요^^ )

 

치앙마이가 아니더라도, 방콕에서라도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강추!

 

글 마지막 부분에 유튜브 영상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2. 치앙마이 트레킹

여행 중, 저의 생일을 치앙마이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생일 기념으로, 걸어서 한 번 도이수텝까지 가볼까? 라고 생각하고

숙소 주인분한테 여기서 도이수텝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 지 물어봤더니

약 3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트레킹은 어떻게 하면 되는 지도 살펴보고

한국인분들도 몇몇 트레킹을 하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후기도 살펴보고 하면서

트레킹 하기로 결정!

 

생일 당일 날에

음.. '그럼 이 쯤 가면 딱 맞겠네' 라는 생각으로, 3시에 딱 나와서 걸었습니다.

죽음과 탈수 방지를 위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1.5리터 물을 하나 사서

슬슬 걸었죠ㅋㅋㅋㅋ 근데 치앙마이 대학교까지 약 2시간 30분 걸리더군요..

 

일단 첫 번째 관문은 몽크 트레일이란 곳입니다.

 

 

Wat Pha Lat Hike (Monk's trail) · Unnamed Rd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m

몽크 트레일이란 곳은 사실 완만한 편입니다.

경사는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도로이기도 하고 산길이 아니여서

포장이 잘 되어있습니다.

 

근데 트레킹 시작점까지를 이미 2시간 반을 걸은 상태에서

시작점부터 시작할려니깐 힘들어 뒤지겠더군요.ㅋㅋㅋㅋ

물병은 또 함부로 버리기도 그렇고, 당시 체감온도가 38도인 날씨라서 그런 지

물도 미지근해서 걸리적거릴 뿐이더라구요.

 

사실 아무것도 몰라서 이 트레킹 코스만 끝내면

케이블카가 있겠거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아 뭐 이 정도 트레킹 코스는 별 거 없지' 라는 생각으로 걸어서

몽크 트레일의 도착점에서 나를 반기는 찐 트레킹 코스

케이블카는 개뿔..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ㅋㅋㅋㅋㅋ

 

'와.. 나 이거 못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포기하고 내려갈까?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그냥 올라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두 번째 트레킹 코스를 갔던 것 같네요.

 

그렇게 꼬불꼬불 산 길을 올라갔습니다.

어? 근데 하나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어두컴컴해지는 시간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해가 어느 정도 있으니깐

'Wat Pha Lat' 이란 절이라도 한 번 찍먹하고 내려오자. 라는 생각을 갖고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다보니 갈림길이 나오더라구요.

다른 절로 가는 방향과 'Wat Pha Lat'으로 가는 방향

막상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니깐

 

아 진짜 3시간은 커녕.. 한 5시간은 생각하고 왔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빡 들면서

'Wat Pha Lat' 방향으로 빠르게 걸은 다음 도착해서 찍먹하고

축지법 쓰듯이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다리도 삐끗하고

언제 입구가 보일 지 모르겠고 점점 어두컴컴해지면서 무섭더라구요.

그렇게 C8 C8을 외치면서 드디어 보이는 입구...

'하 살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다시 치앙마이 대학교까지 걸었네요ㅎㅎㅎ

참 생일날 고생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사서 고생할려고 여행한거니깐요ㅎㅎㅎ

그래도 조금 더 제대로 숙지를 하고 갔으면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네요.

 

 

3. 치앙마이 여자 교도소 마사지 교정사업

아.. 여기는 일단 태국에서 받아 본 마사지 중에서 역대급 1위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일단 여자 교도소 죄수분들이 밖에 나와서 마사지를 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왠지 재밌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후기도 너무 좋고

트레킹해서 발도 너무 아파서 가봐야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시간을 생각하고 갔지만, 예약이 얼마나 많은 지, 발마사지 1시간만 가능하다고 해서

1시간이라도 받아봐야겠다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바로 옆에 카페도 있고, 밖에 앉을 자리도 있고 예약을 하면 예약증인가? 티켓인가?

사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그거 하나 주는데 위로 올라가면 치앙마이 여자교도소 박물관은 조그맣게 있습니다.

거기서 예약 티켓을 보여주고, 이름을 말해주면 박물관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여자 죄수분들이 보통 죄를 저질러서 들어온 이유들과

몇년형을 사시는 지에 대한 내용들도 있고, 여자교도소 죄수분들의 교정사업 취지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저 또한 떳떳한 사람이라는 말은 못하지만, 죄를 짓고 교도소를 간 사람은 아닌 입장에서

보통 여자 교도소에 들어온 이유들은 경제상황이나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들이 몇몇 있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죄를 저지른 건 저지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치앙마이 여자 교도소 같은 경우는, 경범죄를 저지른 분들에 한해서

교정사업을 통해 출소후에도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태국어로 여자라는 뜻

 

대부분은 가족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서 범죄를 저지른 부분들이 많다보니

이런 교정사업을 통해 '다음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마세요.' 라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그저 재밌겠다라고 생각한 제가 조금은 부끄러운 순간이였네요.

 

그리고 입장시간까지 잠시 대기를 한 뒤, 입장을 했습니다.

일단 휴대폰이나 이런 것들은 전부 캐비넷에 넣어야만 해서 뭐 안의 사진이나 이런 건 찍지 못하구요.

당연한거지만 영상도 찍지 못했구요.

 

그냥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이 분들 정말 죄수분들이 맞나?" 이거였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서비스도 너무 좋았고 친절했네요.

뭐 편견이란 게 무서운거죠.

다른 마사지샵을 가도 친절하긴 하지만,

"이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싶은건가?" 싶을 정도의 불친절한 가게들도 있을 정돈데

 

여긴 정말 친절하면서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사지라는 것이 정말 해주시는 마사지사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이지만

제가 받았던 발마사지는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이였습니다.

 

그 만큼 프로페셔널하셨고, 제가 뒷목이 정말 뻐근해서 발마사지 받으면서

뒷목을 주무르고 있으니깐 뒷목도 마사지를 서비스로 해주시더라구요.

뻐근했던 게 풀리면서 두통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은

"편견은 버리고 한 번 받아보시라!" 이렇게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죄수의 이미지는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근데 막상 가 보시면 정말 죄수분들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친절하시니깐

치앙마이 가시면 여기 마사지 추천드립니다!

 

Chiang Mai Women Correctional Institution Vocational Training Center · Ratvithi Rd, Si Phum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

★★★★★ · 타이 마사지숍

www.google.com

 

4. 도이수텝

사실 치앙마이라는 곳은, 이미 예전부터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습니다.

 

이전 직업이 프로그래머이기도 했고, '나도 영어배우고 뭐해서 디지털 노마드나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당시 치앙마이는 디지털 노마드하는 사람들에게 성지였습니다.

그 만큼 코워킹 스페이스도 많구요.

 

그래서 관심도 많이 가졌던 곳이라, 도이수텝보러 온 것도 있습니다.

트레킹해서 보고 싶었지만 실패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택시를 타고 가봤습니다.

오우.. 근데 가는 길에 전봇대가 무너져가지고ㅠㅠ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을 살펴보니 이 길을 올라가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아.. C.. 여길 올라갔으면 성공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킹 코스말고 그냥 도이수텝 가는 길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여기 올라가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야경도 보고 싶고 해서, 한 5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이 곳 저 곳 둘러보다가 대망의 파고다를 보러 갔습니다.

어우.. 반짝반짝ㅋㅋㅋㅋ 금으로 덮어져 있는 게 참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그 근처 그늘쪽에 앉아서 한 시간 가량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하면서

어두컴컴해지면서 라이트가 켜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 7시가 되어가니깐 라이트를 켜더라구요.

 

라이트 킨 모습은 정말 더 예뻤습니다.

하.. 이게 바로 금인가??

더 반짝반짝한 금빛 물결이 정말 예쁘네요.

 

사진도 찍고,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본 다음

이제 내려가려고 주변에 있는 썽태우를 탔습니다.

 

그 안에서 한국 가족분들을 만났는데

혼자 여행을 왔는 지 물어보시기도 하고

멋지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왜 여행을 하는 지, 어르신분의 조언도 듣고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헤어지면서 화이팅하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좀 더 힘이 나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일을 놀이라고 생각하신 마인드가 너무 멋지셨습니다. )

 

도이수텝에 관한 팁은

만약 혼자 가셨다면,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썽태우를 타고

내려오실 때도 주변에 있는 썽태우를 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볼트나 그랩으로 택시를 타고 가시면, 가격이 더 비싸요.

그래서 혼자 택시를 타기엔 조금 아깝단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약 3~4명? 또는 그 이상이시라면, 가실 때는 택시를 타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썽태우가 불편하긴 하거든요. 근데 내려오실 땐 혼자가셨든 여러명이 가셨든

따로 1일 기사를 고용하신 게 아니시라면, 어쨌든 썽태우 타고 내려가셔야 합니다.

 

썽태우는 한 번 탑승하는데, 150바트였구요.

2023년도 150바트였는데, 리뷰보니깐 지금도 150바트인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내려가실 땐, 올드타운까지도 데려다주시는 거 같은데

그 부분은 가격협상을 조금 하셔서 구글맵으로 숙소 위치를 보여주시면

아마 기사님이 가격을 말하실거에요.

그 때 조금 깎고 가세요ㅎㅎㅎ

 

그리고 야경을 안 본다해도 파고다가 금으로 되어있어서 이쁘니깐

일찍 가셔도 괜찮습니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가셔도 상관은 없지만

올라가는 거 그렇게 힘들 지 않으니깐 계단으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치앙마이 팁

 

치앙마이 몇 곳 돌아다니긴 했는데

그 중에서 괜찮았던 곳 몇 곳 말씀해드리자면

 

크렁 매 카라는 곳인데, 야시장이라고 하기엔 뭔가 조금 그렇지만

야경이 이쁘고, 현지 사람들이 데이트를 하러 좀 오는 거 같더라구요?

낮에는 안 열고, 밤에만 오픈을 하니깐 한 7시쯤 가셔서 걸으면서 데이트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 : 가족 or 커플 ( 솔로가 가면 비웃음만 짓게 되는 곳 )

 

크렁 매 카 · 9 Sridonchai Rd, Haiya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두 번째는, 혼밥이라는 곳인데

생일 기념으로, 트레킹 한 다음날에 한식을 먹자라는 생각으로 간 곳인데

비빔국수가.. 오우 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

 

 

Honbab Korean Restaurant · 93/3 Kradunkga Rd,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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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치앙마이 센트럴 백화점입니다.

사실 치앙마이가 태국의 제 2의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뭔가 시골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센트럴 백화점하면, 태국에선 유명하고 큰 곳이라는 느낌이 있는 거 같은데

 

이 곳도 치앙마이에서는 가장 큰 백화점이기도 하고

시원하고 쇼핑할 곳도 많으니 가보시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아니면, 슬리핑 버스를 타시는 분들이시라면

터미널과도 가깝게 있다보니깐, 터미널쪽에 가방 맡기고

가방 찾는 시간 전까지는 센트럴에서 계시는 건 어떨까요?ㅎㅎ

 

센트럴 페스티발 치앙마이 · 99, 99/1 99/2 หมู่ที่ 4 ถ. ซุปเปอร์ไฮเวย์ เ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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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무 유명한 것들은 추천해드리기 좀 그러니깐

그냥 팁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여행기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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